[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분열과 갈등을 넘어 하나가 돼야 한다"며 대통합 행보에 나섰다.
문 전 대표는 12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우리 국민은 가장 평화롭고 아름다운 방법으로 전 세계 민주주의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면서도 "우리는 아직 절반밖에 못 왔다. 앞으로 가야할 길은 여전히 멀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 우리는 상처와 분열과 갈등을 넘어서서 하나가 돼야 한다. 대한민국은 통합의 길로 가야 한다"며 "타도와 배척, 갈등과 편가르기는 이제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진정한 통합은 적폐를 덮고 가는 봉합이 아니다"며 "적폐를 확실히 청산하면서 민주주의 틀 안에서 소수의견도 존중하고 포용하는 원칙 있는 통합이 중요하다. 통합이야말로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의 결과물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에 모두가 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공화국 시민 모두는 민주적 헌법 절차에 승복해야 한다. 그것이 통합의 출발"이라며 "촛불을 들었던 다수 국민이 탄핵을 반대한 분의 상실감을 어루만질 때 대한민국은 더욱 자랑스러워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문 전 대표는 국정공백 상황에서 정치·안보·경제 위기를 막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보와 국방에 관한한 새로운 정부가 구성될 때까지 초당적 협력으로 단 한 치의 빈틈도 생기지 않도록 힘을 모으겠다"며 "경제위기도 없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이미 비상경제대책단을 구성하고 경제현안을 아주 면밀하게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중요한 과도기를 발판으로 더 위대한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정권교체를 거쳐 다시 새 역사를 쓰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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