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인해 발생한 조기 대선과 관련해 공정하고 원활한 선거 관리를 강조했다.
당초 이르면 황 권한대행이 14일 대선일을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으나 황 권한대행은 이를 뒤로 미뤘다. 대선일은 향후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결정할 전망이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제19대 대통령 법정선거 기한이 55일여 밖에 남지 않았다"며 "행자부 등 관계부처에서는 공정하고 원활한 선거 준비에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 무엇보다 많은 유권자들께서 편리하게 선거에 참여하실 수 있도록 선거일정, 투표절차, 투표소 등 관련 정보를 상세히 알려드려야 하겠다"고 당부했다.
황 권한대행은 "예비후보자 등록 등 법정선거사무 일정이 이미 시작됐다"며 "검찰과 경찰 등 관계기관에서는 상대후보 비방, 불법 단체동원 등 후보경선을 비롯한 선거과정 전반의 불법선거운동을 철저히 단속해달라"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선거과정에서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이 훼손되지 않도록, 공직자 교육을 강화하고, 엄정한 공직기강을 유지해야 하겠다"며 "정치권에서도 위기극복과 국민통합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고, 공정하고 깨끗한 대통령 선거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아울러 국정안정에도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김정남 피살 등 안보가 위협받고 있고, 보호무역주의의 확산, 경기침체와 구조조정에 따른 고용불안 등으로 민생경제 또한 힘든 상황"이라며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지 않도록 국정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지난주 시위과정에서 소중한 생명이 희생되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으나, 사회질서 위협행위는 점차 진정되어가고 있다"며 "각 부처에서는 앞으로도 대외신인도를 유지하고 국민들께서 안심할 수 있도록, 국정 안정화 노력에 최선을 다해야 하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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