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5.9 대선에 출사표를 던진 각 당 후보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가장 높은 호감도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가장 낮은 호감도를 얻은 인물은 자유한국당 소속 홍준표 경남지사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4~16일 전국 유권자 1천4명을 대상으로 실시, 17일 공개한 호감도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 응답률 22%)에서 안 지사는 56%를 기록, 유력 대선주자로 꼽히는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47%)를 앞섰다.
이어 민주당 소속 이재명 성남시장 39%,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 38%,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 31%,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24%,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22%, 홍 지사 12% 순으로 나타났다.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응답은 안 지사 37%, 문 전 대표 50%, 이 시장 53%, 안 전 대표 57%, 심 대표 57%, 황 권한대행 69%, 유 의원 69%, 홍 지사 81%였다.
세대별로는 40대에서 문 전 대표와 안 지사에 대한 호감도가 60%로 비슷했고 20·30대에서는 문 전 대표가, 50대 이상에서는 안 지사가 더 높았다.
이 시장과 심 대표의 호감도는 30·40대에서 상대적으로 높고 50대 이상에서 낮았다. 황 권한대행은 60대 이상(50%)에서만 두드러졌고, 안 전 대표와 유 의원은 세대별 격차가 크지 않았다.
다만 호감도가 지지율로 직결되지는 않았다.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문 전 대표 33%, 안 지사 18%, 안 전 대표 10%, 이 시장 8%, 황 권한대행 7%, 홍 지사 2%, 심 대표와 김진태 의원 각각 1%를 기록한 것이다.
전주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문 전 대표와 안 지사, 안 전 대표, 홍 지사가 각각 1%포인트 상승했고 이 시장과 심 대표는 변함 없었다.
황 권한대행의 경우 지난 15일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때까지 응답을 완료한 인원이 약 540명이다. 이후 응답이 눈에 띄게 감소했지만 간간히 응답됐다. 이와 관련해 갤럽 측은 "불출마 소식을 접하지 못했거나 여전히 출마를 바라는 유권자들이 일부 있었다고 볼 수 있다"며 "황 권한대행 불출마 영향은 다음 주 조사에서 좀 더 명확하게 드러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6%, 국민의당·자유한국당 12%, 정의당 5%, 바른정당 4% 순이다. 없음·의견유보는 21%였다.
이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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