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기자] '러브유투비츠'는 한 문장으로 말하면 '감성을 자극하는 모바일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얼라이크스튜디오가 지난해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한 이 유료 게임은 아름다운 음악과 감각적인 그래픽으로 주목받은 작품이다. 우주 곳곳을 배경으로 온갖 상상력이 더해진 스테이지를 누비며 분해된 로봇 친구 '노바'를 찾는 여정을 그렸다.
이 게임은 화면 곳곳에 숨어있는 퍼즐 요소를 찾아내 상황을 극복하는 어드벤처 게임이다. 특정 위치를 터치하면 이동할 수 있으며, 상호 작용할 수 있는 사물에 다다르면 팝업되는 아이콘을 터치해 작동할 수 있다. 이때 생기는 변화를 잘 캐치하고 활용해야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갈 수 있는 식이다.
처음에는 막막할 수도 있다.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기 위한 별다른 설명이 없어 불친절하다는 느낌까지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리저리 캐릭터를 움직이다 보면 금새 주인공이 지금 어떤 상황에 처해 있고, 어떻게 해야 완료할 수 있는지 이해하게 된다.
가령 '러브유투비츠'에서 처음 플레이할 수 있는 스테이지의 경우 거대한 반투명 젤리가 길을 막고 있고, 지하 하수구가 연결돼 있는 등 한 마디로 기묘한 모습이다. 하지만 하수구를 타고 반대편으로 건너가 2층에 설치된 소방 호스를 젤리 속에 연결한 뒤 물을 틀면 젤리 속에 갇힌 친구들이 바깥으로 빠져나오면서 완료하게 된다.
게임을 플레이하다 보면 애잔한 느낌을 받을 때가 종종 있다. 특히 산산조각 난 로봇 친구와의 추억이 어린 물건을 되찾을 때 그렇다. 찾은 물건을 눌러보면 애처로운 배경음악과 함께 로봇 친구와 어떠한 추억이 담긴 것인지 미니 애니메이션으로 보여줘 더욱 몰입하게 만든다. 하루라도 빨리 로봇 친구를 되찾아 줘야겠다는 생각까지 들게 한다.
'러브유투비츠'는 다소 느린 듯하면서도 한창 몰입하다 보면 시간이 훌쩍 가버리는, 그런 게임이다. 유료 앱인 만큼 내부에 추가적인 결제 요소도 없어 지갑 걱정없이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다만 일일이 '떠먹여 주는' 게임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그리 큰 재미를 느끼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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