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기자] 서울이 세계에서 공기 질이 나쁜 도시 순위 2위를 기록하는 등 '미세먼지 비상'이 걸리면서 마스크 등 관련 예방 상품과 중금속 배출 효과가 있는 디톡스, 면역력 증진 제품 등을 찾는 이들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CJ올리브네트웍스의 '올리브영'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3일까지 디톡스, 면역력 증진 관련 제품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월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이 중 면역력 증진 관련 제품은 80%나 매출이 늘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예년보다 빠르고 강력해진 미세먼지로 인해 관련 제품군에 대한 소비자들의 구매 시기가 빨라져 1월부터 관련 상품 매출이 급증했다"며 "특히 면역력 증진 제품은 유해물질의 체내 흡수를 막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요즘같이 미세먼지가 극성인 시기에 인기가 높다"고 밝혔다.
실제로 셀바이오텍 듀오락, 세노비스 프로바이오틱스, CJ제일제당 BYO 장유산균 등 면역력을 강화시켜 주는 제품들의 매출은 전월 대비 최대 60% 늘어났다. 또 미세먼지 배출에 효과적인 성분들이 함유된 '차(茶)'류 카테고리도 지난달 보다 매출이 30% 증가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보통 차류는 따뜻하게 마시기 때문에 겨울에 인기가 높지만 올해 3월에 관련 제품 매출이 더 높아 이례적"이라며 "특히 녹차는 미세먼지 배출뿐 아니라 항산화 작용으로 노화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여성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또 미세먼지 배출을 위해 많은 양의 수분 섭취도 중요한 만큼 맛있는 수분 섭취를 돕는 미쉐프 퐁당라인(라인+파인애플), 퐁당레몽(레몬+자몽)의 매출도 전월 대비 5배 매출 상승을 기록했다. 특히 이 제품은 무첨가 건조 과일인 레몬, 라임, 파인애플 등을 물에 넣고 우려 마시는 제품으로, 간단히 디톡스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오프라인 매장 뿐만 아니라 SNS등에서도 인기가 높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최근 계속된 미세먼지로 디톡스, 면역력 증진 제품들의 매출이 급증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황사와 미세먼지가 자주 발생하는 봄철에 매출이 높았던 예년에 비해, 올해는 연내 지속적으로 판매량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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