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현지 사업에서 많은 피해를 입고 있지만 계속 사업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신 회장은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중국을 사랑하고 있고 (앞으로도) 중국에서 사업을 계속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롯데가 성주골프장을 사드 부지로 제공한 것과 관련해서는 "정부의 요청에 따른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며 "출국금지 조치로 지난 1월에 계획했던 중국 방문이 무산됐는데 방중이 허락됐다면 '긴장'을 풀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신 회장은 최근 중국 정부가 롯데마트를 중심으로 롯데에 대한 보복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도 당혹스러웠음을 밝히며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중국 당국과 중국 소비자들로부터 속수무책으로 보복을 당하고 있지만 롯데 측에서 어떤 것도 할 수 없음을 은연 중에 드러내며 답답한 속내를 내비쳤다.
더불어 신 회장은 "중국과의 관계를 개선할 새 대통령이 선출돼 롯데가 사업 운영을 다시 정상적으로 할 수 있도록 (새 정부에게) 바란다"며 "이런 상황이 해소되길 희망하며 지금으로선 답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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