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세월호선체조사위원회' 구성을 앞두고 "선체가 일부 훼손됐다, 증거물이 유출됐다는 걱정들이 있는데 국민 모두 조사위를 믿고 조사 내용에 신뢰를 보내면서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조사위가 구성된다. 굉장히 어려운 과정을 거쳐 세월호법이 통과됐고 법에 따라 조사위가 만들어지는 것이 임기 중 마무리돼서 다행"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다만 "제1당 원내대표로서 3월 임시국회에서 개혁법안이 제대로 관철되지 못한 것에 대해 많은 책임을 느낀다"며 "특히 상법,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법, 방송법 등 적폐청산과 관련한 주요 법안들이 다른 당의 방해와 반대 때문에 진행되지 못해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상법은 7개항 중 4개항에 대해 합의에 이르렀다가 좌초되는 아픔을 겪었고, 노동시간 관련 근로기준법도 환노위 간사 간 합의에 이르렀는데 실제 논의 과정에서 무산됐다. 선진화법도 의견이 접근됐다가 무산됐다"며 "합의했다가 무산되는 방식으로 각 당 간 대화가 진행된다면 어떻게 신뢰를 가지고 국회를 운영할 수 있겠느냐는 회의가 든다"고 토로했다.
우 원내대표는 "깊이 있게 토론해서 합의에 이르면 그 합의가 지켜지고 실제 국회를 통과하게 만드는 게 선진화법의 취지"라며 "선진화법이 오히려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는 기제로 작용하는 것은 문제다. 어떤 형태로든 이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 원내대표는 전날 마친 호남 지역 경선에 대해 "경선이 끝나니 후배표단 표정에 희비가 교차하는 모습이지만 성적에 상관없이 같은 당으로서 대선 승리를 위해 힘을 합치는 부대표단의 모습을 유지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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