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기자] 중국 최대 소셜미디어업체이자 엔터테인먼트 화사인 텐센트홀딩스가 미국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에 18억달러를 투자했다.
테크크런치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텐센트는 최근 테슬라에 18억달러를 투자하며 이 회사의 지분 5%를 매입했다.
테슬라는 보급형 전기차 모델3의 양산에 앞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16억달러 가량 자금조달 계획을 발표한바 있다.
이번 투자는 현지생산을 통해 중국시장 공략 교두보를 마련하려는 테슬라와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려는 텐센트의 전략이 서로 부합돼 추진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자동차 분야 컨설턴트 마이클 듀는 "텐센트가 중국 현지생산을 추진하려는 테슬라에게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텐센트는 폭스콘과 손잡고 퓨처모빌리티라는 자동차 제조사를 세우고 2020년까지 전기차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이자 고급차 수요처이다. 테슬라는 중국정부와 현지생산을 위한 협의를 해왔다. 엘런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현지생산을 통해 관세부담을 피할 경우 판매가격을 3분의 1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 최대 전기차 제조사인 테슬라가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한자리수 점유율을 기록하며 10위권에도 들지 못하는 성적을 보이고 있다. 물론 이는 공급물량 부족이 가장 큰 이유이지만 경쟁 차종에 비해 비싼 가격도 판매부진에 한 이유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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