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대세론을 형성하고 있는 문재인 후보가 안희정 후보의 텃밭인 충청 경선에서도 승리해 압승 분위기를 이어가게 됐다.
각 후보 측은 29일 충청 경선에서는 안희정 후보의 승리를 예상했다. 안 후보가 현직 충남도지사로 충청대망론의 기대를 받는 후보이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결과는 달랐다. 문재인 후보는 충청 경선에서도 안희정 후보를 10%포인트 이상 앞서며 1위를 유지했다.
문 후보는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충청 경선·합동 연설회에서 현장·ARS·대의원 투표 종합 결과 6만 645표(47.8%)를 얻어 안희정 후보 4만 6천556표(36.7%), 이재명 후보 1만 9천402표(15.3%)를 꺾었다. 최성 후보는 196표(0.2%)를 얻었다.
문 후보는 호남에서 압승해 확인된 대세론을 이어가게 됐고, 충청에서의 선전을 기반으로 역전에 나서겠다는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상처를 입게 됐다.
이재명 후보는 호남에서의 선전에 이어 충청에서도 예상했던 15%의 지지를 얻으면서 2위 싸움을 벌일 수 있게 됐지만, 문재인 후보가 대세론을 이어가면서 역전의 계기를 잡기가 어려워졌다.
31일로 예정된 영남권 순회경선은 문재인 후보의 강세가 예상되는 속에 이재명 후보와 안희정 후보는 선전을 노리고 있다. 문재인 후보는 영남권에서도 압승을 거둬 사실상 수도권 경선 이전에 승부를 결정짓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안희정 후보는 영남에서 버티고 수도권에서 역전을 노리겠다고 했고, 이재명 후보 역시 자신의 고향인 영남에서 확실한 2위권을 확정짓고 수도권에서 결선투표제를 통해 문 후보에 역전하겠다고 하고 있다.
그러나 문 후보가 영남에서도 압승하면 사실상 민주당 경선은 결선투표 없이 끝나게 될 가능성이 크다. 문 후보의 대세론이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오는 3일 수도권과 강원 경선 결과, 50% 이상을 득표하면 결선투표 없이 문 후보가 후보로 선출된다.
문 후보는 27일 호남 순회 경선에서 14만2천343표(60.2%)를 얻었어 안희정 후보 4만7천215표(20%), 이재명 후보 4만5천846표(19.4%), 최성 후보는 954표(0.4%)를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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