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태훈기자] SK텔레콤이 올해 인공지능(AI) 플랫폼 사업 역량 강화를 적극 추진한다.
SK C&C 등의 SK그룹 계열사와 협력해 세계 최고 수준의 AI 기술력을 확보하고 다양한 업체와 생태계 구축에도 나서 시장 저변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자율주행차(커넥티드카), 스마트홈, 에너지 관리 등 분야에 자사 AI 기술을 접목하고 개방적 협력 AI 생태계 조성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박구용 SK텔레콤 스마트머신테크 랩장은 30일 'New ICT 포럼 AI 기술' 브리핑을 갖고 "SK텔레콤은 자체 AI 기술로 글로벌 톱 수준의 역량을 보유한다는목표"라며 "그룹 내 모든 기술을 결집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또 "SK텔레콤은 생태계 구축을 진행,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위해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도 연내 공개할 계획"이라며, "새로운 서비스 제공을 위한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도 공개, 협업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SK텔레콤은 지난달 스페인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2017'에서 로봇 관련 서드파티들과 협업해 완성한 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이태훈 SK텔레콤 누구서비스2팀 팀장 역시 "올해는 AI 서비스의 문이 본격 열리는 해로, 가장 중요한 것은 생태계"라며, "고객이 진짜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엔진 자체의 고도화와 글로벌화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외부 콘텐츠·기술 파트너들을 수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도 올해 사업 목표"라며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와 콘텐츠를 어떻게 잘 구현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이달 초부터는 IBM 왓슨에 기반을 둔 SK C&C의 에이브릴과 연동한 영어 학습 서비스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한 별도의 서비스(영어)를 제공하겠다는 것.
이처럼 SK C&C 등 그룹 관계사는 물론 IBM 등 기업간거래(B2B) 전문 기업과 협력, 다양한 효용가치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기대된다.
이태훈 팀장은 "영어엔진은 아직 SK텔레콤이 취약해 에이브릴 엔진을 통해 서비스 할 계획"이라며 "상용화 시기는 현재 협의 중으로, 서비스는 SK텔레콤이 제공하고 플랫폼·솔루션·엔진 기반에서 일정 부분 협력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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