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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 고급차 비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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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엠블럼, 내년 출시 예정인 K9 후속 모델에도 적용

[아이뉴스24 이영은기자] 기아자동차가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를 선보이고, 브랜드 내 독자적인 고급차 라인업을 구축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기아차는 30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7 서울모터쇼'에서 스팅어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스팅어는 기아차 엠블럼을 떼고, 고급차 라인업 차량만을 위한 신규 엠블럼을 처음 적용해 눈길을 끌었다. 신규 엠블럼은 오는 2018년 출시 예정인 K9 후속 모델에도 적용된다.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기아차는 스팅어 출시를 시작으로 향후 후륜 구동 기반의 프리미엄 차종을 확대하고, 특화 멤버십을 운영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고급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 2분기 출시 예정인 스팅어는 스포티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파워풀한 동력성능, 첨단 편의사양 탑재 등 모든 면에서 기존 국산차에서 볼 수 없었던 최고의 상품성을 갖춘 것이 강점이라고 기아차는 강조했다.

'녹색 지옥'이라 불리는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1만km 이상을 주행하는 극한의 테스트를 거쳐 강력한 동력성능, 안정적인 주행감과 강한 내구성 등을 확보했다. 최저 영하 40도까지 내려가는 스웨덴 아르예플로그의 주행시험장에서 주행성능과 안전성을 테스트하기도 했다.

긴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전고가 낮고 후드가 길어 무게 중심이 낮은 '다운포스 디자인'을 갖춘 스팅어는 기존에 그 어느 세단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던, 스포티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스타일을 완성했다.

3.3 트윈 터보 GDi, 2.0 터보 GDi, 2.2 디젤 엔진 등 세 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구성됐으며, 특히 3.3 트윈 터보 GDi 모델은 제로백 4.9초를 자랑한다.

김창식 기아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기아차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품질경영과 2006년 시작된 디자인 경영을 통해 높은 수준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면서 "앞으로는 기존 모델에서 보여드리지 못했던 기아 브랜드의 정수를 구현해 보다 차별화된 프리미엄으로 고객들에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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