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기자] 30일 오후 실시된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TV토론에서 후보 간 네거티브 공방이 이어졌다.
최성 후보는 이날 토론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영장실질심사를 받는 상황에서 차기 대통령은 청렴하고 정직한 사람을 뽑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후보자의 본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병역과 전과기록을 공개하자고 제안했는데 아무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최 후보가 전과기록 공개를 거듭 요구하자 이 후보는 "시민운동가로 활동하던 시절 성남에서 시립의료원을 만들고자 의회에 항의하다 공무집행방해죄를 받았다"고 밝혔다. 음주운전 전력에 대해서는 "제 잘못"이라고 시인했다.
이 후보는 "민간인일 때 저지른 전과는 있지만 공직자가 되고 나선 정직하게 살았다"며 "최 후보는 공직자가 되기 전에 무슨 일을 하셨느냐"고 되받아쳤다.
이에 최 후보는 "위안부 문제와 관련된 일을 하는 등 이 후보 못지않게 치열하게 활동했다"며 "이 후보는 비난성 질의를 해선 안된다"고 쏘아붙였다.
안희정 후보에게는 대연정에 대한 날선 비판이 쏟아져 나오면서 공방이 벌어졌다. 최 후보가 "다른 당과 연립정부를 구성하는 것과 협치를 구분하지 못한 게 아니냐"고 묻자 안 후보는 "협치의 가장 높은 수준이 대연정"이라 답했다.
안 후보는 또 이 후보가 "대연정에 자유한국당을 끌어들이는 건 적폐 청산을 하지 말자는 것"이라고 비판하자 "불법을 저지르거나 정의롭지 못한 사람과 하겠다는 게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안 후보는 "이분법과 진영논리는 극복할 정쟁 구도"라며 "서로 미워하는 정치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경선 기간 중 벌어지는 마지막 TV 토론회였다. 민주당 대선후보는 31일 영남권, 다음달 3일 수도권·강원권 ARS·순회투표 결과로 정해진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