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도시바가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반도체 사업을 분사하기로 최종 결의했다.
30일 일본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도시바는 3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메모리 반도체 사업 분사의 건을 상정, 주주들의 승인을 받았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주주들의 긴 행렬이 이어졌다. 시작 시간은 10시였지만 8시 20분부터 주주들의 방문이 계속됐다는 후문이다.
주주들의 관심거리는 단연 도시바의 회생 여부였다. 도시바는 29일 미국 원자력발전 자회사인 웨스팅하우스의 파산을 신청한 바 있다. 임시주총 자리에서도 주주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회사 회생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부각됐다. 쓰나카와 사토시 도시바 사장의 거듭된 사과도 이어졌다.
지난 29일 도시바 반도체 사업 부문 1차 예비입찰에는 SK하이닉스를 비롯해, 웨스턴디지털 등 약 10곳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매체에 따르면 일부 기업은 2조엔(한화 약 20조800억원) 이상의 금액을 적어 낸 것으로 전해졌다. 도시바는 2차 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내년 3월까지 매각을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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