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의 영업이익은 증가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 643사의 개별·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2% 감소한 1천36조원, 영업이익은 7.22% 증가한 68조원, 당기순이익은 6% 줄어든 50조원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6.61%로 전년(6.09%)보다 개선된 반면, 매출액 순이익률은 4.83%로 전년(5.08%) 대비 소폭 감소했다. 개별기준으로 520사(80.87%)가 당기순이익 흑자를 기록했으며, 123사(19.13%)는 적자를 나타냈다.
매출액 비중(12.94%)이 높은 삼성전자를 제외할 경우 상장법인의 매출액은 902조원으로 전년 대비 1.1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8.64%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은 6.18% 줄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6.07%로 전년(5.53%) 대비 개선됐고,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은 4.26%로 전년(4.49%)보다 악화됐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의약품·건설 등 11개 업종에서 매출이 증가했으며 전기가스·기계·운수장비 등 6개 업종에서 매출이 줄었다. 종이목재는 순이익이 흑자 전환했으며 철강금속·화학·음식료품 등 6개 업종의 순이익이 증가했다. 반면, 의약품·전기가스업·비금속광물 등 7개 업종은 순이익 폭이 감소했다.
◆연결 기준으로는 매출액·영업익·순이익 모두 '굿'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코스피 상장사 533사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천646조원으로 전년 대비 0.80%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02% 늘어난 121조원, 당기순이익은 18.46% 증가한 80조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7.37%) 및 매출액 순이익률(7.37%) 모두 전년 대비 개선됐다.
이 중 434사(81.43%)가 당기순이익 흑자를 나타냈으며 99사(18.57%)는 적자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해도 매출액과 이익 모두 증가세를 유지했다. 삼성전자 제외 시 연결 매출액은 1천444조원으로 전년 대비 0.83% 늘었다. 영업이익(16.46%), 순이익(18.16%) 및 지배기업 소유주 지분 순이익(12.47%)도 모두 증가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과 매출액 순이익률은 각각 6.38% 및 3.99%로 전년보다 늘었다.
한편, 금융업의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4.0%, 19.4% 늘었다. 세부업종별로 살펴보면, 금융지주와 은행, 보험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증가한 반면, 증권업의 영업이익(-31.6%)과 순이익(-27.7%)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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