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프라이버시 지키는 메신저 '말랑말랑 톡카페' 출시

[아이뉴스24 성지은기자] 메신저를 통한 개인 사생활 침해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가운데,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가 익명성과 프라이버시를 강화한 프라이빗 메신저 '말랑말랑 톡카페'를 출시했다고 5일 발표했다.

말랑말랑 톡카페는 정보 노출 범위를 개인이 직접 선택할 수 있다. 휴대폰 번호 없이 간편하게 가입이 가능하고, 원하는 사람만 선택해 친구로 등록할 수 있다.

덕분에 모르는 사람이나 원치 않는 사람의 일방적인 메시지를 받을 염려가 없다. 또 '시크릿 프로필'로 내 프로필을 지정된 사람에게만 공개할 수 있다.

말랑말랑 톡카페는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으로 메신저와 커뮤니티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으며, 익명의 프로필로 커뮤니티 개설과 활동이 가능해 사용자의 프라이버시를 철저히 보호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인공신경망번역(NMT)기술이 적용된 인공지능(AI) 기반의 번역 서비스를 제공, 외국어를 못해도 외국인 친구와 채팅이 가능하다.

현재 한국어-영어 번역을 지원하며, 앞으로 한국어-중국어, 한국어-일본어 등 서비스 언어를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 외에도 ▲개인정보 유출 차단을 위해 계좌번호나 신상정보가 담긴 대화내용은 일정 시간 이후 기기 및 서버에서 삭제되는 '메시지 타이머' 기능 ▲상대방이 확인하기 전에 언제든 메시지를 회수할 수 있는 '메시지 취소’ 기능 ▲특정 요일, 특정 시간에 원하는 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는 '메시지 예약' 기능 ▲그룹 대화방에서 원하는 사람과 1대1로 이야기할 수 있는 '귓속말' 기능 등을 제공한다.

한컴 관계자는 "기존 메신저 시장은 확장성을 중심으로 성장해 왔으나, 최근 프라이버시 보호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어 폐쇄형 메신저 수요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컴그룹 내 기술 협력을 통해 AI 기반의 번역 기능 외에 차별화된 기능을 지속적으로 보완할 것"이라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메신저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컴톡카페는 1등 상금 1천만원이 걸려있는 '말랑말랑 톡카페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을 이달 18일까지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