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은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수입차 시장에서 공고한 1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5시리즈'를 앞세운 BMW가 맹추격에 나서고 있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브랜드 기준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3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6천737대를 판매하며 전체 점유율 30.51%로 1위를 차지했다.
BMW는 6천164대를 판매하며 2위를 기록했지만, 메르세데스-벤츠와의 격차를 빠르게 좁혀가고 있다. 지난 2월의 경우,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의 판매량 격차는 2천332대에 달했으나, 한달 새 그 간극은 573대로 좁혀졌다.
메르세데스-벤츠의 호실적을 견인하는 차종은 'E 클래스'다. 3월 베스트셀링카 1위(E 200d)와 2위(E 300)를 모두 E클래스가 차지했다. 3위는 BMW '520d'다.
다만 아직까지 E 클래스와 5시리즈의 대결에서는 E 클래스가 우세한 상황이다. 지난달 메르세데스-벤츠 E 2OOd를 비롯한 E클래스 전체 판매량은 3천256대에 달하지만, BMW 5시리즈의 경우 구 모델과 신 모델을 합해 1천832대가 판매됐다.
BMW코리아는 전세계적으로 신형 5시리즈의 인기가 높아 초기 물량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수요를 충족할 것으로 보이는 내달부터는 본격적인 판매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난 3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2만2천80대로 전년 동기 대비 8.4% 감소한 성적을 기록했다. 다만 직전달 보다는 36.2% 판매가 늘었다.
국가별 점유율은 유럽 78.0%(1만7천220대), 일본 14.6%( 3천227대), 미국 7.4%(1천633대) 순을 보였고, 연료별로는 디젤 1만2천21대(54.4%), 가솔린 8천304대(37.6%), 하이브리드 1천755대(7.9%) 순을 나타냈다. 특히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4.6% 급증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 부회장은 "3월 수입차 시장은 본격적인 판매 성수기로 접어들면서 일부 브랜드의 신차효과 등이 더해져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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