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사드 찬성 발언 등을 문제 삼아 공세를 이어갔다.
김영주 민주당 최고위원은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사드 배치가 국민의 생존과 국가의 명운을 결정할 국가적 의제이기 때문에 국민 투표에 부쳐야 한다고 말했었다"며 "안 후보가 보수층의 표를 얻기 위해 입장을 180도 바꿨다"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안 후보가 지난 7월 홈페이지에 올린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성명서에 나온 사드가 경제·외교 등 국민의 삶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라는 말에 공감한다"며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가동에 대해서도 입장을 바꿔 이제 자유한국당의 당론과 100% 일치한다. 이러다 핵무장도 찬성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했다.
안 후보는 전날 관훈클럽토론회에서 "상황이 달라졌으니 사드 배치를 찬성한다"고 말한 바 있다.
아울러 김 최고위원은 또 안 후보가 집권하면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상왕(上王)' 노릇을 한다는 언론 보도를 인용하며 "박 대표가 상왕 노릇을 제대로 해 안 후보를 말려달라"고 비꼬았다.
송현섭 최고위원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민주당 후보와 안 후보의 양자구도로 좁혀지는 상황을 반박했다.
송 최고위원은 "양자대결은 거짓이다. 조사기관마다 후보자의 이름만 호명할 때도 있고,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이 후보단일화 했을 때를 가정해 묻기도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송 최고위원은 "당원과 국민이 참여해 선출한 후보를 내팽겨치는 것은 정당의 길을 포기한 길"이라며 비문세력 단일화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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