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딸 재산 검증에 "네거티브" 일축

[아이뉴스24 정지연채송무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자신의 딸을 향한 더불어민주당 측의 검증 공세에 "문재인 후보는 네거티브 뒤에 숨어서는 안된다"고 일축했다.

안 후보는 10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공정성장과 미래 특강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을 향한 문재인 후보 측의 공세를 대부분 네거티브라고 치부했다.

안 후보는 우선 자신의 딸 재산 공개를 요구하는 민주당의 주장에 "국민들은 어떤 것이 의혹이고 어떤 것이 네거티브인지 다 안다"며 "지난 일주일 간 네거티브로 점철된 모습을 보면서 더 실망하고 있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안 후보는 자신의 지지율 상승세로 문재인 후보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에 대해 "국민들이 정치에 대해 실망하는 이유는 국민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정치인끼리 바라보며 경쟁하고 폄하하기 때문"이라며 "저는 항상 정치인이 아니라 국민을 보고 말씀을 드려왔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제가 어떤 비전을 가지고 있고, 어떤 정책을 가지고 대한민국 만들겠다는 이야기만으로 평가받아왔다"며 "항상 그렇게 정치해왔다"고 말했다.

한편, 사드 배치 관련 찬성으로 입장을 바꾼 것과 관련, 일본군 위안부 합의도 존중할 것이냐는 말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여러번 말했지만 위안부 문제는 생존자가 있다. 소통 없이 정부에서 일방적으로 추진한 것이기에 다음 정부는 그 분들의 말씀을 듣고 반영해서 고쳐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