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가 순항하며 계좌수가 30만 건을 돌파했다.
10일 한국금융투자협회(회장 황영기)에 따르면,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의 판매잔고는 3월말 기준으로 1조 2,854억원에 이르렀다. 판매잔고 1조원을 돌파한 작년 12월말 이후 매월 꾸준히 판매가 증가하는 흐름이다. 계좌수 또한 34만5천928개로, 30만 계좌를 넘어섰다.
업권별로 보면 증권사와 은행의 판매금액은 비슷한 수준이었고 계좌수는 은행이 증권사에 우세했다.
은행은 6천489억원(22만7천 계좌), 증권사는 6천241억원(11만6천 계좌), 보험·직판은 124억원(2천 계좌)을 판매했다. 계좌당 납입액은 평균 372만원으로 증권 537만원, 은행 285만원, 보험·직판 520만원이었다.
펀드별로는 판매규모 상위 10개 펀드에 6천232억원이 설정돼, 전체 판매비중의 절반(48%)을 차지했다.
상위 10개 펀드의 지역별 투자규모는 글로벌 2천480억원, 베트남 1천553억원, 중국 1천446억원 순으로 파악됐다. 특히 미국·일본·유럽 등 주요국의 다양한 분야(배당주, 기술주, 광업주 등)에 투자하는 글로벌 펀드의 판매가 확대되는 추세였다. 이는 최근 미국 등 주요 해외증시의 상승 등에 따라 투자대상을 다양화하려는 투자자가 증가한 데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더불어 설정규모 기준 상위 10개 펀드는 수익률 면에서도 시중금리를 크게 웃돌았다. 설정규모 상위 10개 펀드 중 가장 수익률이 높은 펀드는 글로벌 증시에 투자하는 블랙록월드광업(환헤지)으로, 수익률은 43.36%였다. 상위 10개 펀드 중 가장 낮은 수익률을 낸 펀드는 중국에 투자하는 이스트스프링차이나드래곤AShare(환노출)로 4.6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편, 비과세 해외주식투자 전용펀드는 1인당 3천만원까지 한도로 작년 2월29일 출시돼 올해말까지만 가입 가능한 상품이다. 해외 상장주식의 매매·평가손익(관련 환손익포함)에 대해 비과세 혜택(주식배당·이자소득, 기타손익은 과세)을 부여하며, 의무 가입기간이 없어 상시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납입한도 내에서 자유로운 매매 및 입출금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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