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지영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의혹을 거듭 부각시키며 당시 비서실장이었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모르쇠로 일관한다고 비판했다.
홍 후보는 11일 오후 한국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핵심선대위원 전체회의에서 "문 후보가 비서실장을 했는데 노무현 대통령이 640만 달러를 받을 때 같이 의논을 하지 않았냐"며 "같이 의논을 했으면 뇌물 공범이고, 뇌물 공범은 공소시효가 15년이라 지금도 조사하면 골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이 일관되게 주장하는 것이 최순실의 장난질을 까마득히 몰랐다는 것"이라며 "(문 후보가 뇌물수수 의혹을) 만약 몰랐다면 박 전 대통령을 욕할 수가 없고 처벌해서도 안 되고 파면하는 것도 잘못된 것이다"이라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노 전 대통령에게) 형제처럼 매일 딱 붙어있었고 운명적 관계라던 비서실장이 수수 의혹을 몰랐다는 건 상식적으로 말이 맞지 않는다"며 "노 전 대통령이 돈 먹을 때만 얘기를 안 했겠냐"고 비꼬았다.
아울러 홍 후보는 "기록을 보니까 박 전 대통령은 최순실한테 옷 몇 벌 해 입은 것 밖에 없다"며 "노 전 대통령은 640만 달러면 70억이 넘는데 이 돈을 왜 환수 안하냐"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홍 후보는 "앞으로 토론회에 가서 이야기할 결정적인 것들이 몇 개 더 있다"며 문 후보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여갈 것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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