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더불어민주당이 '5+5' 긴급안보회의 제의를 거부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맹비난했다. 안보 문제가 대선의 중대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안보이슈를 조기에 선점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추미애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12일 여의도 당사에서 진행된 선대위 회의에서 "문재인 후보는 한반도 위기에 대응하고자 외교와 국방 전문 의원들과 안보체계를 점검했다"며 "그러나 (안 후보는) 선거철마다 안보팔이에 여념이 없다가 위기가 닥치자 전략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앞서 문 후보는 전날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위기에 대응하고자 국회의장 주재의 5당 대표 및 대선후보가 참여하는 '5+5'긴급안보비상회의를 열 것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안 후보는 "국민을 불안하게 해선 안 된다"고 일축한 바 있다.
추 위원장은 "많은 국민이 안보 불안을 호소하는데 책임있는 대선후보와 정당들은 정략적인 태도를 버리고 안보위기 해소에 협력해야 한다"며 "특히 안 후보의 오락가락 사드배치 입장이나 안보불감증, 불안한 안보관이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추 위원장은 안 후보의 딸 재산공개 논란과 차떼기 경선 의혹을 연일 제기했다. 그는 "안 후보에 대한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며 "검증에 당당하게 응하기보다 '네거티브'라며 도망치는 것은 지도자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공격했다.
추 위원장은 "문제제기가 되는 의혹들이 해명되기도 전에 (또 다른) 의혹이 의혹을 덮는 상황으로 이것이 우리 당의 공세 때문이냐"며 "언론과 국민이 제기한 의혹 중에서 합리적인 의혹은 공당으로서 검증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검증되지 않은 불안한 후보에게 나라의 운명을 또다시 맡길 수 없다는 것이 국민적인 공감대"라며 "국민이 궁금해 하는 의혹을 떳떳하게 밝히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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