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12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구속된 것과 관련해 검찰이 영장재청구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후보는 12일 오전 영천 공설시장을 둘러본 뒤 기자들과 만나 "(우 전 수석 불구속에 관한) 법원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검찰이 의지가 있다면 새로운 증거를 찾아서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수도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유 후보는 "이재용 삼성 부회장도 구속영장을 재청구해서 구속됐다"며 "우병우 전 수석도 그런 부분이 있으면 당연히 검찰이 '제 식구 감싸기'를 할 게 아니라 영장 재청구를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했다.
유 후보는 사드 문제와 관련해 "우리가 사드 배치를 안 하고 있기에 중국이 계속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같은 사드 반대론자들을 이용할 수 있다"며 "사드 배치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해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후보는 "사드에 대해 우리 군사주권을 중국에게 양보하거나 타협할 생각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 불확실성이 하나 없어지는 것"이라며 "이후에 중국과 우리가 경제나 문화, 관광, 환경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게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하면서 외교를 시작하면 오히려 사드 배치로 인한 경제보복 기간을 가장 줄이는 지름길"이라고 했다.
유 후보는 문 후보와 안 후보를 겨냥해 "사드 배치에 대해 반대하다가 지금은 보수 표를 얻어보려고 말을 180도 바꾸는 사람들"이라며 "그런 위험한 지도자들을 대통령으로 뽑아서 대한민국이 어디로 가겠나"라고 비판했다.
유 후보는 TK 민심에 대해 "여론조사 숫자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며 "실제로 5월 9일에 투표해 보면 (여론조사와) 다르다는 것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민심이 방황은 하지만, 이제는 차츰 대통령 탄핵으로부터 벗어나서 누가 안보, 경제를 잘 해결할 후보인지로 넘어가고 있다고 느낀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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