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지영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개헌안과 관련해 4년 중임의 분권형 대통령제 입장을 밝혔다.
홍 후보는 12일 오후 이철우 한국당 사무총장의 대독을 통해 "제왕적 대통령제를 폐지하고 4년 중임의 분권형 대통령제로 개헌하겠다"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개헌 국민 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대통령은 국가의 지향점을 제시하게 하고, 국무총리를 수반으로 하는 내각과 각부 장관들에게 행정의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도록 하겠다"며 "개헌을 통해 분열과 갈등의 정치를 상생과 타협의 정치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국회를 양원제로 개편하겠다고도 밝혔다. 홍 후보는 "국회를 양원제로 바꿔 국회의원 정수를 상원 50명, 하원 100명으로 줄일 것"이라며 "불체포 특권 등 국민의 지탄을 받는 특권을 폐지하겠다"고 했다.
검·경 수사권 분리도 공약했다. 홍 후보는 "헌법 상 검사의 독점 권한인 영장청구권을 경찰에게도 부여하겠다"며 "검찰과 경찰을 동등한 수사기관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검찰총장을 외부에서 영입하고 검찰 직급을 조정해 현재 46명인 차관급을 대폭 축소할 것"이며 "정치검사에 대해서는 반드시 문책하도록 만들겠다"고 했다.
홍 후보는 이 밖에도 지방분권 강화·국회 세종 이전·사형 집행 등의 공약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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