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기자] 캐나다 스마트폰 제조사 블랙베리가 1년 넘게 끌어온 퀄컴과 로열티 분쟁에서 승소해 주가가 큰폭으로 상승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블랙베리는 과도한 로열티 부과로 퀄컴과 소송을 벌여왔으며 중재결정으로 퀄컴에게 지급했던 특허 사용료 일부를 돌려 받게 됐다.
중재재판은 퀄컴에게 블랙베리가 지급했던 로열티 가운데 8억1천490만달러를 돌려주도록 결정했다. 중재결정은 거부할 수 없는 구속력을 갖고 있어 퀄컴은 블랙베리에게 이 금액을 지급해야 한다.
중재결정 소식에 이날 블랙베리 주가는 17% 상승해 최근 15개월중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번 분쟁은 지난해 블랙베리가 퀄컴과 체결했던 특허 사용료 계약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지난 2010년부터 2015년까지 특허 사용료 조정을 요구해 시작됐다.
퀄컴은 중재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이 결정을 거부할 수 없어 받아 들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블랙베리는 퀄컴으로부터 로열티 일부를 돌려받게 돼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이 자금을 활용해 기업인수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번 중재결정은 퀄컴과 애플간 로열티 소송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애플도 퀄컴이 특허 사용료를 과도하게 부과하고 있다며 10억달러 소송을 미국과 중국, 영국 등에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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