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준비된 정당 만이 다음 정부 성공 열쇠'라며 양강구도인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 비해 국가 운영 능력에서 준비된 세력이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13일 MBC TV와 라디오에서 진행한 정강정책연설에서 "다음 정부는 '문재인 정부'가 아니라 민주당 정부가 될 것"이라며 "제대로 준비된 집권, 역량과 경험을 갖춘 여당이 아니라면 다음 정부는 또 다시 실패할 것"이라고 국민의당을 겨냥했다.
문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과거 새누리당이 그것을 명백히 증명해 보였다"며 "민주당에는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도 있고,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부겸 의원이 있다. 119명의 국회의원과 수많은 광역단체장, 광역의원, 기초단체장, 기초의원이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힘없는 소수 여당이 주도하는 중심 없는 이합집산은 국정운영의 혼란과 갈등만 키울 것"이라며 "원내 제1당 민주당이 여당이 되어 추진하는 중심 굳건한 대통합만이 가장 바람직 할뿐만 아니라 가장 현실적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문 후보는 3일 남은 세월호 3주년을 상기하며 '적폐청산'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역설했다.
그는 "문제는 최순실 국정농단만이 아니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9년은 우리 국민들이 지난 반세기 동안 뼈를 깎는 노력으로 만들어온 역사를 완전히 무너뜨렸다"며 "3일 후면 세월호 참사 3주기인데 세월호 참사 때 국민들은 우리 아이들이 세월호에 갇혀 바다 속에 가라앉아 한스럽게 죽어가는 것을 지켜봤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명박·박근혜 정부 9년간 무너져 내린 많은 것들 중 가장 가슴 아픈 것은 바로 무너져 내린 보통사람들의 소박한 희망"이라며 "제가 말하는 적폐 청산은 국민을 편 가르자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수준과 시스템을 한 단계 높이자는 것이고 그 바탕 위에 미래 성장 동력을 만들어내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합으로 대한민국을 하나로 만들겠다"며 "문재인이 앞장서 분열과 대립, 갈등의 낡은 정치를 청산하겠다. 지역 통합과 세대통합, 이념갈등을 극복한 국민통합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또, "그렇게 만들어지는 새로운 대한민국은 우리 모두의 나라가 될 것"이라며 "서로의 아픔에 공감하는 사람들, 상식과 정의 앞에 손을 내미는 사람들이 주역이 되고 주류가 되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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