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지희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정권 교체를 넘어 대전환 농정정책을 통해 농업과 농민의 삶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서울 KBS 아레나홀에서 열린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주최 '선택 2017, 대선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농업이 이 지경이 된 책임은 모든 정부가 농업을 후진 산업으로 규정하고 산업 발전을 위해 여러분을 희생양 삼았기 때문"이라며 "정의당은 농민의 편이 돼 싸워왔다"고 했다.
심 후보는 "이번 대선은 그동안 홀대 받아온 농업과 농민이 제대로 대접 받고 존중받는 농정 대전환이 되는 선거여야 한다"며 "이를 통해 농업, 농민 그리고 국민들의 안전한 밥상을 지키는 '밥상 혁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 후보는 "2016년 말, 쌀 시장가격이 폭락한 것은 명백히 정부의 정책 실패"라며 "정부 정책 실패에 따른 손실은 국가에서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우선지급금 환수'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정책실패 정부 책임법'을 발의해 법적 근거가 마련될 때까지 정부가 환수조치를 유보하고 법 개정에 협력해야 한다"고 했다.
심 후보는 그 일환으로 ▲생태친환경농업 ▲농민기본소득(65세 이하 남녀 모두에게 월 20만원씩 지급) ▲농업 생산기반 및 가공, 유통 등에 필요한 인프라 조성 ▲여성농민이 살기 좋은 농촌 만들기 ▲농민과 소비자가 참여하는 '농소정위원회' 설치 ▲통일 대비 농업 정책 등을 약속했다.
심 후보는 다른 대선 후보들도 겨냥했다. 그는 "여기 오신 후보들은 역대 정부의 집권 당에 몸 담았던 분들"이라며 "농업 몰락에 대해 통감하고 진정어린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사과도 없이 이 자리에서 또 장밋빛 공약을 흔들면서 표만 얻어가려는 후보는 이제 믿지 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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