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지희기자] 19대 대선 후보들이 각양각색의 정책을 내놓으며 중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제19대 대통령 후보 초청 직능·시민사회단체 전국 대표자 대회'에서 "민주당은 여러분이 어렵고 아쉬울 때 옆에서 애환을 함께 나눴다"며 "불평등하고 불공정한 경제구조를 확실히 바꾸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문재인 정부'는 중소상공인과 벤처기업인을 위한 정부"라며 "중소 벤처기업부를 신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연대보증제도를 폐지하고 벤처상업 자금을 지원해 국가의 과감한 재정 운영으로 내수를 살리겠다"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전통시장의 안전을 약속했다. 안 후보는 "재해,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전통시장을 만들겠다"며 "지난 몇 달 동안 대구 서문시장, 여수 수산시장, 인천의 소래포구 화재현장에 곧바로 달려가 해결 방법을 빠른 시간 내에 찾고 지원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전통시장 재해·재난 구조 사업을 신설하고 구조적으로 취약한 안전 시설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며 "이를 위해 전통시장 및 영세소상공인의 밀집 지역에 안전관리 시설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통시장의 화재공제가입 점포 비율을 늘려 일정 부분 정부가 보조 지원해 피해상인에 대한 보상도 현실화하겠다"고 했다.
이날 TK(대구·경북) 지역을 방문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를 대신해 온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소위 '김영란법'이 우리 골목 상권을 많이 위축시킨다"며 "음식 10만원, 선물 10만원, 축·조의금 5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에서는 최대 음식 3만원, 선물 5만원, 축·조의금 10만원으로 일명 '3·5·10 규칙'을 규정하고 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는 "김영란법을 합리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많은 분들이 김영란법에 대해 걱정하고 있지만 법 자체를 지금은 훼손할 수 없다"며 "'3·5·10'이라는 숫자들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합리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유 후보는 "이제까지 정치하면서 빈말과 빈 공약 내세우는 것을 제일 멀리해왔다"며 "재벌 대기업들만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중소기업, 창업 벤처기업, 소상공인, 영세자영업자들이 함께 사는 경제를 약속드리겠다"고 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지금까지 (후보가) 실천한 내용을 보고 뽑으면 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심 후보는 "제가 17대 국회 때 '대형마트 규제 법안'을 최초로 발의했다"며 "자영업자들과 소상공인들의 카드 수수료가 대형 마트보다 높았을 때도 책임있게 인하하자고 주장한 정당이 작고 힘 없는 진보 정당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는 선거 끝나면 모르쇠가 아니라 일관되게 실천해 국민에게 돌려주는 책임정치를 추구한다"며 "여러분이 아프고 외로울 때 옆에서 함께 싸워주는 정당이 여러분이 지지해야 하는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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