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지영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대기업을 때려잡는 게 경제민주화가 아니고 서민들을 돌보는 것이 진짜 경제민주화"라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17일 대전 역전시장에서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골목시장을 활성화하는 것이 서민 경제를 살리고 경제민주화를 실천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골목 상권의 활력을 회복해 두루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골목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부자 동네만 잘 살고 서민들은 계속 어려워지는 악순환, 대형마트에는 손님이 넘치고 골목시장에는 발길이 줄어드는 불균형을 끊어보겠다"고 외쳤다.
홍 후보는 구체적으로 "오는 2021년까지 전통시장에 주차장을 100% 만들고 아케이드 지붕도 모두 만들어 쾌적한 시장 환경을 만들겠다"며 "상인들이 보다 많은 편의 아래에서 장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또 "대기업의 대규모 점포가 소상공인을 위협하지 못하게 제도를 정비하겠다"며 "영세 생계형 업종은 보호 업종으로 관리해 대기업의 진출을 제한하겠다"고 약속했다. 홍 후보는 "서민이 바라는 것은 거창한 게 아니라 작지만 실천하고 변화하는 것이란 걸 잘 알고 있다"며 "오늘 내가 한 약속을 반드시 실천하겠다. 서민이 잘 사는 나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이날 역전시장에서 공약을 발표한 뒤 상인들과 만나 인사하는 자리를 가지고 중앙시장에 들러 점심을 먹었다. 홍 후보는 공식 선거 운동 첫날인 이날 대전과 대구 시장 5곳을 연이어 방문해 '당당한 서민 대통령' 이미지를 굳혀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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