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 오지영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에게 "나라를 잘 이끌어 달라"고 말했다고 홍 후보가 주장했다.
홍 후보는 17일 대전 중앙시장에서 가진 대전·충남지역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반 전 총장이 미국으로 가기 전 저와 통화를 했다"며 "나라를 잘 이끌어 달라는 말씀을 하고 가셨다"고 밝혔다.
한때 유력 대선주자로 떠올랐다가 돌연 불출마 선언을 한 반 전 총장은 하버드대 행정대학원인 케네디스쿨 교수를 역임하기 위해 이달 초 미국으로 떠났다.
홍 후보는 "반 전 총장에게 '저 지지해 달라는 소리는 하지 않습니다. 잘 다녀오십시오. 우리가 잘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며 "우리가 집권하면 반 전 총장을 나라의 어른으로 모시고 이 나라 대북·외교에 전반적으로 자문을 받아 실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또 "최근 언론을 보면 탄핵 때 보도하는 모습이라는 느낌을 받는다"며 "언론이 여론을 한 곳으로 모아가고, 잘못된 여론조사를 하고, 보수 우파 진영을 몰아 붙이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홍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도 미국 언론의 97%가 반(反)트럼프였는데 트위터로 극복해 대통령이 됐다"며 "자체 여론조사는 확연히 달라졌다. 우리는 그것을 믿고 SNS를 통해 전파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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