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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기초연금 30만원 인상 등 노인공약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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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국가책임제·방문건강 서비스 확대·틀니 본인부담금 절감 등

[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기초연금 30만원 인상, 치매 국가책임제 실시 등의 내용이 담긴 9가지의 어르신 공약을 발표했다.

문 후보는 18일 오후 전북 전주시 덕진노인복지회관을 방문해 노인들의 애로사항을 살폈다. 이 자리에서 문 후보는 '내 삶을 바꾸는 정권교체' 정책 시리즈 열한번째인 노인 정책을 발표했다.

특히 문 후보는 기초연금을 매월 30만원으로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우리나라 어르신 2명 중 1명이 빈곤층"이라며 "현재 65세 이상 노인 70%에게 20만원씩 지급하는 기초연금을 차등 없이 30만원으로 인상하여 지급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문 후보는 치매 국가책임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치매는 본인과 가족 모두에게 고통을 주는 질환으로써 국가가 책임지고 의료서비스를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지역마다 치매지원센터, 공공치매전문병원 등을 설치하고 노인장기요양보험의 보장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문 후보는 노인의 건강을 돌보는 '찾아가는 방문건강 서비스' 확대를 공약했다. 찾아가는 방문건강 서비스는 현재 독거노인과 저소득 노인가구에만 제공되고 있다. 앞으로는 65세 이상 노인으로 구성된 세대에 대해서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노인 일자리 사업을 확대하고 수당도 인상하기로 했다. 문 후보는 "일을 원하시는 어르신께 일자리를 드리는 것이 나라가 할 수 있는 효도"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사회공익형 일자리를 늘이고 일자리 수당 역시 기존의 20만원에서 40만원까지 점진적으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가가 마을회관을 생활복지회관으로 개선하는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노인이 편히 모여 쉴 수 있는 넓은 공동이용 공간을 확충하고 몸이 불편한 노인을 위해 거주할 공간을 별도로 마련하겠다는 것이 문 후보의 설명이다.

노인들의 이동성을 보장하기 위해 농어촌 지역의 100원 택시를 도입하기로 했다. 100원택시란, 농어촌 등 교통 오지 지역에서 어르신의 이동을 돕고자 100원만 지급하면 택시를 탈 수 있는 복지 서비스다.

이 밖에도 문 후보는 ▲틀니·임플란트 본인부담금 절감 ▲보청기 건강보험 적용 확대 ▲홀몸 노인을 위한 맞춤형 공공임대주택 제공 등을 약속했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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