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둘째날인 18일에도 수도권 행보를 이어갔다. 전날인 17일 수원, 성남, 안산 등 경기 남부를 돈 유 후보는 이날은 김포, 파주, 동두천, 의정부 등 경기 북부를 돌며 연이틀 수도권 표심 공략에 집중했다.
유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첫 일정으로 경기 김포에 있는 특성화고등학교인 하성고를 일일교사로 찾았다. 컨벤션경영학과 학생들과 만난 유 후보는 학생들에게 "여러분들에게 뭔가 도전해 보라는 말을 꼭 하고 싶다"며 창업을 장려했다. 또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면 꿈을 키우기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후보는 이어 파주 선유산업단지를 찾아 단지 내 입주한 한 중소기업 임원진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유 후보는 중소기업의 4대 사회보험 부담 비용을 국가가 부담해 주는 방안을 거론하며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기업이 부담하는 것을 각각 부담하니 그만큼은 임금을 올리는 데 쓸 수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창업중소기업부 설립도 약속했다.
유 후보는 오후 양주, 동두천, 의정부, 남양주를 돌며 유권자와 만날 예정이었으나 비 내리는 궂은 날씨로 인해 일부 일정이 취소됐다. 대신 유 후보는 동두천, 의정부 지역 유세에 집중했다.
오후 3시 40분께 동두천 제1공설시장을 찾은 유 후보는 시장 상인들과 주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고, 오후 5시께에는 의정부 제일시장으로 이동해 유세를 이어갔다.
유 후보는 김무성 당 공동선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강세창 의정부갑 당협위원장 등과 함께 제일시장을 누비며 유권자들과 접촉면을 넓혔다. 강 위원장이 부르는 노래 '내 나이가 어때서'에 맞춰 할머니들과 어깨를 흔들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유 후보를 만난 시민들은 저마다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 한 시민은 유 후보에게 악수를 청하며 "안철수 때문에 밀리고 있는데 힘내라"고 격려했다. 또 다른 시민도 "저는 진보이지만 그래도 진정 (유 후보를) 믿는다"고 했다.
유 후보는 이후 당직자들과 함께 시장 내 한 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이 자리에서 유 후보와 김 위원장이 서로 '러브샷'을 하며 화합을 다지기도 했다.
유 후보는 오는 19일에는 아침 7시 30분께 국립 4.19 묘역을 참배하고, 이후에는 밤 10시에 있을 KBS 초청 합동 토론회 준비에 집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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