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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들, 미세먼지 유발 경유차 사용 자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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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환경연합, 시민들이 믿을 수 있는 미세먼지 정책 필요

[아이뉴스24 유재형기자] 미세먼지가 사회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선거유세에 경유차를 동원하면서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말하는 대선후보들에 대해 비판을 제기했다.

서울환경운동연합은 19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기간 중 대선후보들이 경유차를 선거유세 차량으로 사용하는 등 미세먼지 저감을 말하며 반대되는 행동을 보여주고 있다며 믿을 수 있는 미세먼지 정책과 행동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후보 한명 당 사용할 수 있는 선거유세 차량은 340대이다. 15명의 대선 후보들이 경유차를 사용한다면 선거운동기간인 23일 동안 국민들은 심각한 미세먼지에 노출된다고 볼 수 있다.

대선후보들의 미세먼지 정책 중 교통부분 정책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던 이유도 이런 낮은 인식이 상당부분 기여했다는 것. 이날 서울환경연합은 "주요정당 대선후보들이 10대 공약에 미세먼지 정책을 포함한 반면, 경유차를 선거유세 차량으로 사용하는 대선후보들의 모습은 미세먼지 정책이 거짓정책이 아닌지 의심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경유차는 미세먼지 주요 배출원으로 수도권 미세먼지 배출의 29%를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건설기계 22%까지 포함한다면 경유차가 수도권 미세먼지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이에 서울환경연합은 도로이동오염원으로 인한 미세먼지 발생을 줄이고자 ▲자동차 통행 제한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기존 정책 이행점검, 목표상향 및 조기달성을 위한 예산증액 등 실효성 높은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서울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대선후보들이 표심을 얻기 위한 선언적인 미세먼지 정책이 아닌, 임기 내 뚜렷한 미세먼지 저감 목표를 정하고, 이를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과 예산을 담은 로드맵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유재형기자 webpo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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