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기자] 세계 최대 모바일칩 업체 퀄컴이 블랙베리와 특허소송 패소로 2분기(1~3월) 매출이 전년대비 큰폭으로 감소했다.
퀄컴은 최근 블랙베리와 소송에서 9억7천400만달러 지급 중재결정을 받아 매출과 순익이 당초 예상보다 감소한 50억2천만달러, 7억4천90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허 라이선스 사업매출은 전년대비 40% 감소한 13억3천만달러를 올렸다. 이에 퀄컴의 2분기 주당이익은 50센트로 전년도 78센트에서 큰폭으로 하락했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주당이익은 1.34달러로 시장 기대치 1.19달러를 웃돌았다.
하지만 퀄컴은 애플과도 특허 라이선스 사용료를 놓고 분쟁을 벌이고 있어 로열티 수입이 다음 분기에도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
퀄컴은 컨퍼런스콜에서 애플과의 특허소송으로 3분기 로열티 수입이 불투명해 매출과 순익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퀄컴은 3분기 주당이익을 90센트에서 1.15달러로 전망했다.
한편 퀄컴은 특허 라이선스 사업부문 외에 모바일칩 사업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퀄컴칩 판매량은 최근 이어진 스마트폰 성장률 둔화로 감소했다. 2분기 MSM칩 출하량은 1억7천900만대로 지난해 같은기간 1억8천900만대에서 1천만대 줄었다.
반면 퀄컴 장비 및 서비스 부문 매출은 36억9천만달러로 1년전 33억5천만달러에서 소폭 증가했다. 이에 회사 총매출은 9.6% 감소한 50억2천만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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