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지연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포스코의 부실기업 인수 논란에 대해 "인수과정 자체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마리나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대선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안 후보가 포스코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할 당시인 2010년 포스코는 성진지오텍을 인수했다. 인수 직전 성진지오텍은 부채비율이 1천600%를 넘는 부실기업이었고, 이러한 사실이 이사회에 보고돼 안 후보가 알면서도 승인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러나 안 후보는 "여러 정황에 대해 검토하고 분석하고 이사회에서 적법한 절차를 거쳤다"며 "그 당시에 주어진 자료를 가지고 최선의 판단을 했다"고 반박했다.
안 후보는 또 "인수한 회사를 성공하게 하는 것은 경영진의 의지"라며 "경영진이 충분히 의지를 표명했고 계획에 대해 들었다"고 했다.
국가를 경영할 때 참모가 잘못된 보고를 할 때도 이렇게 판단할 거냐는 질문에는 "성공하는 경우도 있고 실패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라며 "실패했다고 하면 인수 과정에서 판단을 잘못한 것일 수도 있고, 인수 과정에서 잘했어도 운영 중 세계 경기가 바뀌는 등 여러 요인이 있다. 그런 점까지 세밀하게 판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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