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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1Q 순익 8701억원…전년比 59.7%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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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진 개선 및 KB증권과 연계영업 효과…비용도 양호하게 관리

[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은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이 8천70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9.7%(3천251억원)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91.7%(4천162억원) 늘어난 것이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1분기에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여신성장이 다소 둔화됐지만, 적극적인 마진개선 노력과 새롭게 출범한 KB증권과의 연계영업 확대 노력의 결실로 핵심이익이 견조한 성장세를 시현했다"며 "전사적인 비용통제로 일반관리비도 양호하게 관리됐으며, 전반전인 자산건전성과 대손비용도 예상 범위 내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4일 발표했던 자회사 KB손해보험과 KB캐피탈 잔여지분에 대한 공개매수 및 주식교환 관련해서는 “해당 일정이 완료될 경우, 양 자회사는 대주주 책임경영체제 하에서 보다 효율적인 경영활동이 가능해져 그룹 차원의 수익성 제고뿐만 아니라, 계열사간 시너지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1분기 순이자이익은 1조 7천2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2천201억원) 확대됐다. 전분기 대비로는 1.4%(244억원) 감소했다. 1분기 중 순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NIM) 개선과 더불어 성장 추세를 지속한 것으로 파악됐다. 1분기 순이자마진(NIM)의 경우 지난 4분기에 이어 다시 한번 그룹과 은행 모두 각각 6bp, 5bp 상승해 개선세를 나타냈다.

1분기 수수료이익은 5천20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1.4%(1천524억원) 늘어났다. 전분기 대비로는 9.2%(437억원)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현대증권 연결 영향 등으로 큰 폭의 증가를 시현했고, 전분기 대비로는 은행의 주가연계증권(ELS) 판매 확대에 따른 신탁수수료 증가와 증권의 연계영업 확대로 인한 증권업수수료 증가 등이 영향을 비친 것으로 풀이됐다.

1분기 기타영업손익은 6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 지난 4분기 증권의 파생상품평가모델 통합관련 손실요인(952억원)이 소멸되고 유가증권 이익이 증가했으며, 환율 하락으로 은행과 증권의 파생상품 관련 이익이 개선된 것이란 설명이다.

1분기 일반관리비는 1조 1천67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8%(1천134억원) 늘었다. 현대증권(과거 분기당 약 1천500억~1천600억원 수준의 일반관리비 인식)이 새로 편입된 것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는 희망퇴직 등으로 인한 비용절감 효과가 나타난 것이란 설명이다. 대규모 희망퇴직 비용이 반영됐던 전분기 대비로는 44.7%(9천435억원) 줄어들었다.

1분기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2천54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 대우조선해양 충당금 영향을 제외하면 자산건전성 및 충당금전입액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1분기 영업외손익은 78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1.3%(266억원) 불어났다. 대규모 염가매수차익을 인식했던 전분기 대비로는 89.3%(6,556억원) 감소한 것이다.

그룹 재무상태를 살펴보면, 1분기말 총자산은 380조9천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말 대비 1.4%(5조2천억원) 증가했다. 자회사 별로는 KB국민은행 310조1천억원, KB증권 33조7천억원, KB국민카드 16조4천억원을 기록했다.

관리자산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601조5천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9%(11조5천억원)이 늘었다. KB국민은행의 총자산(신탁자산 포함)은 352조6천억원, KB증권의 총자산(투자자예수증권 포함)은 136조5천억원이다.

KB국민은행 영업의 근간을 이루는 원화대출금(사모사채 포함)은 3월말 기준 220조6천억원으로 집계됐다. 가계여신은 121조8천억원으로 부동산거래 위축 및 규제 강화 영향으로 전년말 대비 1.1% 감소했다. 기업여신은 98조8천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3% 늘어나며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룹과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비율은 각각 15.75%, 16.71%를 기록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했다. 보통주자기자본비율(CET1 Ratio)은 각각 14.94%, 15.47%였다.

그룹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17%로 전년 동기 대비 3.6%p 개선됐다.

◆KB국민은행 1Q 순익 6635억으로 전년比 71.4% 껑충

주요 자회사들의 경영실적을 보면, KB국민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6천6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4%(2천763억원) 증가했다. 견조한 여신성장과 마진 개선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와, 신탁 수수료 증가, BCC 매각 관련 일회성 요인에 기인했다는 설명이다.

KB증권의 1분기 순이익은 638억원이며 총자산은 33조 6천897억원, 총자본은 4조 2천310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에는 은행과의 연계영업 확대로 인한 비이자부문 이익이 증가하고, 유가증권 이익 증가 및 환율 하락에 따른 파생상품 관련 이익 증가로 양호한 실적을 낸 것으로 풀이됐다.

KB국민카드의 1분기 순이익은 833억원, 총자산은 16조 3천918억원, 총자본 3조 7천996억원이었다. 연체율의 경우 3월말 1.26%로 전년말 대비 0.02%p 올라갔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연초 출범한 KB증권이 은행과의 연계영업을 확대하며 고무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고, 그룹차원에서 집중하고 있는 자산관리(WM), 상업/투자은행(CIB)관련 협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KB손해보험 및 KB캐피탈의 완전자회사 전환 추진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균형 있는 그룹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이익 안정성을 더욱 제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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