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지영기자]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최근 논란이 된 '돼지 흥분제 사건'에 대해 "내가 관여한 일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홍 후보는 21일 오전 코엑스에서 열린 무역인과의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10년 전에 책이 나왔을때 다 해명한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후보는 "내가 관여한 게 아니고 홍릉에서 하숙하던 S대 학생들이 한 얘기를 내가 관여된 듯이 해놓은 것"이라며 "책의 포맷을 보면 내가 얘기를 하고 직간접적으로 관계됐던 얘기를 하고 마지막에 후회하는 장면으로 해둔 것(이라 그렇다)"고 설명했다.
홍 후보는 "사건 관련자 실명을 공개 못한다. 대한민국 경제를 움직이는 사람들"이라며 "(그 사건은) 45년전 이야기고 10년전에 책이 나왔을 때 기자들한테 해명이 돼서 전혀 기사화가 안 됐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당시에도 언론에서 문제가 안 됐다"며 "요즘 그걸 문제 삼는 것보니 이제 유력 후보가 돼 가는 모양"이라고 했다.
'돼지 흥분제 사건'은 홍 후보가 2005년 자서전 '나 돌아가고 싶다'에서 나와있는 사건이다. 책에는 S대 상대에 재학중이던 하숙집 룸메이트가 '돼지 흥분제'를 이용해 성범죄를 시도했다는 내용이 기술돼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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