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와 만나 한국 경제 회복세에 대해 설명하고 긍정적인 평가를 들었다.
2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유 부총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및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한 지난 22일(미국 현지 시각)에 무디스의 실무진과 만나 우리나라의 경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무디스 측에서는 알라스테어 윌슨 국가 신용등급 글로벌 총괄, 아트시 쉐드 국가 신용등급 아태지역 담당이사, 메리 다이론 전 국가 신용등급 아태지역 담당이사 등이 자리해 유 부총리와 얘기를 나눴다.
유 부총리는 무디스 측에 "최근 한국 경제는 세계 경제 개선에 힘입어 수출을 중심으로 실물 부분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가계부채, 미·중 간 통상 문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관련 중국 이슈 등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적극 관리하고 단기 경기 활성화, 성장 능력 확충에도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설명에 대해 무디스 실무진들은 "최근 한국 경제 회복세가 긍정적"이라고 평가하고 "안정적인 재정·대외 건전성, 우수한 정책 대응 역량 등 한국의 차별화한 강점을 바탕으로 리스크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무디스는 한국 경제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사드 배치 관련 중국 리스크 ▲미국 트럼프 정부의 통상 정책 등을 거론하고 한국 정부의 대응 방안에 대해 질문했다.
유 부총리는 "리스크 요인 대응과 경기 활성화 등 거시 경제의 안정적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한국 경제와 한국 국가 신용등급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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