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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회장, 금호타이어 '우선매수청구권'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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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더블스타, 금호타이어 독립경영 보장 및 임직원 고용승계 등 약속

[아이뉴스24 이영은기자] 더블스타는 산업은행으로부터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우선매수청구권 행사를 포기했다는 내용의 통지문을 접수했다고 25일 밝혔다.

더블스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채권단으로부터 박삼구 회장의 우선매수청구권 포기 통지를 받았으며, 금호타이어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회사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더블스타는 이날부터 채권단과 금호타이어 최종 인수를 위한 협상을 재개했다. 회사 관계자는 "더블스타는 최종 인수자로서 금호타이어의 건전하고 빠른 발전을 도모하고자 조속한 거래 종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며 "현재 가장 시급한 과제는 금호타이어의 건전하고 빠른 발전을 이루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를 인수한 뒤에도 독립경영을 유지하고, 임직원의 고용승계 추진 및 지역 인재 채용을 확대할 방침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더블스타가 가진 TBR(트럭버스용 타이어) 분야의 강점과 그동안 해온 기업 회생 경험, 여기에 금호타이어의 PCR(승용차용 타이어) 분야의 장점을 확대해 금호타이어의 시장가치를 최고로 끌어 올리겠다고 약속했다.

박 회장이 금호타이어 우선매수권을 포기했지만 국내 타이어업계 2위인 금호타이어를 중국 타이어업체인 더블스타에 매각하는 것에 대한 부정적 여론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재인, 안철수 등 유력 대선후보들도 금호타이어를 중국 기업에 넘겨서는 안된다며, 금호타이어 매각 추진에 대해 반대 입장을 낸 바 있다.

금호타이어 대리점주들도 이날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사를 중국 업체에 매각하려는 계획을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채권단이 금호타이어를 기술력과 브랜드 인지도가 현저히 떨어진 중국 더블스타에 매각하면 금호타이어 제품은 소비자 신뢰를 잃어 전국 1천500개 대리점은 심각한 생존권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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