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의 각종 의혹 공세를 정면 반박했다.
윤관석 문 후보 선대위 공보단장은 26일 브리핑에서 "홍 후보가 어제 TV토론에서 문 후보를 공격하는데 동원한 대부분 사례가 거짓말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윤 단장은 홍 후보가 언급한 '일심회 간첩단 사건'에 대해 "2006년 10월 국정원이 검찰로 사건을 넘겨 수사가 시작됐으나 문 후보는 그보다 5개월 전인 2006년 5월 대통령 비서실장 자리에서 물러났다"고 밝혔다.
윤 단장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 직접 전화해 돈을 요구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검찰 수사에서 확인되지 않았고 법원에서 판결 받은 적도 없다"며 "없는 사실을 마치 있는 것처럼 태연하게 떠드는 홍 후보의 연기력이 존경스럽다"고 꼬집었다.
또 "홍 후보가 말한 '중국이 북한과의 접경지역에 15만 명의 군대를 배치하고 있다'는 루머는 지난 10일 중국 외교부가 공식 부인한 내용"이라며 "아무리 막말과 거짓말이 지지율 제고에 도움이 된다고 해도 국민 불안까지 조장하는 건 지나치다"고 비판했다.
윤 단장은 "노 전 대통령의 죽음에 책임이 있는 자유한국당은 고인을 또다시 욕보이는 짓을 멈추라"며 "최순실 국정농단에 부역해 나라를 망친 책임만으로도 이미 해체됐어야 할 정당이다. 후보가 수준 미달이고 막말이 버릇이라면 당이라도 중심을 잡기 바란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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