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지영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교육감 직선제를 폐지하고 전교조 교육감의 인심쓰기용 예산 사용을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28일 오전 서초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관에서 열린 교육 정책 간담회에서 "교육감 직선제를 폐지하고 교육 재정을 확충해달라"는 한국교총의 요구에 이같이 말했다.
홍 후보는 "(교육 재정을 늘려) 돈을 주면 전교조들이 전부 자기들 이념 교육에 쏟아붓고 전교조 교육감들이 자기 선심 쓰는 데만 돈을 쓴다"며 "교육 재정 확충이 중요한 게 아니라 내려간 돈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사용 제한을 해야 교육 재정의 효과가 바로 나타난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증가된 교육세를 엉뚱한 데 쓰기 때문에 재정이 열악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학생들이 공부하기 어려워지는 것"이라며 "학교 시설에 몇 퍼센트, 학업 증진에 몇 퍼센트를 쓰는지 등을 정하고 전교조 교육감이 인심 쓰는 데는 확 제한을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교원 차등성과급제 폐지도 약속했다. 홍 후보는 "교사가 잘 가르치고 못 가르치는 건 애들이 졸업한 뒤에 훌륭한 사람이 됐는지를 보고 판단하는 것"이라며 "3년, 5년, 10년 뒤에 나타날 일을 지금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건 아주 부당하다. 집권하면 바로 폐지하겠다"고 했다.
국정 교과서에 관해서는 "집권하면 한국사의 통설을 바탕으로 공개적으로 교과서를 새로 만들겠다"며 "자라는 학생들에게 처음부터 좌파 이념을 교육하는 건 잘못됐고 좌파나 친북단체들이 주장하는 그런 내용은 대학에 가서 학문적으로 논의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대한민국이 지금처럼 이렇게 선진국 문턱에 갈 수 있었던 건 전적으로 교육의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교육이 신분 대물림의 수단으로 전락하는 걸 막고 잘못된 구조를 타파하는 것이 한국 교육이 나아갈 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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