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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리뷰]거의 모바일 'LOL'인데? '펜타스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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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AOS의 요소 그대로…직관적·간편한 조작 눈길

[아이뉴스24 문영수기자] '온라인 게임판을 휩쓴 '리그오브레전드(LOL)'와 같은 게임을 모바일에서도 낼 수 있지 않을까.' 이는 게임업계를 관통한 오랜 화두 중 하나다.

최근 스마트폰의 사양이 높아지면서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일인칭슈팅(FPS)과 같은 하드코어 장르가 속속 모바일로 구현됨에 따라 이 같은 화두는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언젠가는 적진점령(AOS) 장르 역시 모바일에서 흥할 것이라는 믿음 속에 여러 게임사들이 기대 신작을 내놨고, 또 잊혀져 갔다.

그리고 현재 이러한 목표 달성에 거의 근접한 게임이 나왔다. 중국 텐센트 산하 개발사가 만들고 넷마블게임즈가 서비스하는 '펜타스톰 포 카카오(이하 펜타스톰)'가 애플 앱스토어 매출 기준 '톱10'에 진입했다. 지난 25일 출시된 지 사흘 만이다. '리그오브레전드'를 만든 라이엇게임즈의 모회사 텐센트가 결국 모바일 AOS 시장도 장악하기 일보 직전이라는 점이 흥미롭다.

'펜타스톰'은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에도 수위권을 다투는 AOS 게임 '왕자영요'의 글로벌판을 국내 시장에 맞게 현지화한 게임이다. 총 22종의 영웅이 등장하며 5대5, 3대3, 1대1 대전을 즐길 수 있다.

맵 디자인은 '리그오브레전드' 등 기존 AOS와 같이 크게 세 갈래 길이 뻗어있다. 사냥시 각종 혜택을 주는 몬스터가 포진해 있는 정글은 물론, 몸을 숨기면 은신 효과가 나타나는 수풀 지대 역시 구현돼 있다. 말 그대로 온라인 AOS의 요소를 고스란히 재현한 셈이다.

게임을 처음 실행하면 '리그오브레전드'와 묘하게 닮았다는 인상을 받을 수 있다. 만화를 보는 듯한 카툰풍 그래픽으로 연출된 캐릭터와 배경의 색감 등에서 특히 그런 느낌을 안긴다. 캐릭터 디자인이나 맵 등에서 중국 게임 특유의 조악한 느낌은 들지 않는다.

전투 자체는 길어도 15분 정도면 끝난다. 자동 조준 기능에 힘입어 각종 스킬은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사정거리에만 들어오면 적중하도록 설계돼 있었다. 이 때문에 중장기 한타 싸움이 벌어지기 전에는 영웅의 위치 선정이 중요하다는 느낌이다. 또한 초보 이용자를 배려해 각종 아이템도 일일히 구매하는 대신, 2개 중 하나를 택일하는 방식이어서 딱히 어렵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초반에 승기를 잡은 팀이 우세해 역전은 쉽게 일어나지 않았다. 탑이든 미드든 한 쪽 방향이 일단 밀리기 시작하면 이를 막느라 급급해 결국은 본진까지 깨지는 상황이 왕왕 발생했다. 다만 이 부분은 아직 영웅 조합의 연구가 덜 된 만큼 나중에는 극복할 여지도 있어 보인다.

전반적으로 '펜타스톰'은 짜임새 있고 완성도 높은 게임이다. 그동안 시장을 노렸으나 사라져간 게임들과 달리 이용자 인터페이스(UI) 등 눈에 보이는 부분에서도 이용자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노력한 흔적도 엿보인다. 중국 게임이라는 선입견만 놓고 본다면 '펜타스톰'은 의외의 재미를 안겨줄 수도 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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