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지희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7일(현지 시간) 10억 달러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비용을 요구한 것과 관련, 미국 정부를 강력히 비난했다.
심 후보는 28일 낮 서울 마포구 유세에서 "우리 주권자인 국민의 동의 없이 사드를 기습 배치하고 그 비용까지 대한민국에 물겠다고 하는 것은 사드 강매"라며 "사드 다시 빼라. 대한민국은 미국을 위한 사드가 필요 없다"고 날을 세웠다.
심 후보는 또 "백악관 안보정책 보좌관이 '사드 배치는 다음 대통령이 결정한다'고 했는데 (대선) 며칠을 남겨놓고 이렇게 전격적으로, 기습적으로 배신한 것은 최소한 동맹국의 예의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심 후보는 "미국의 이익과 대한민국의 이익은 다르다"며 "미국에 의존하고, 무조건 매달리는 낡은 동맹관은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정치 지도자는 대한민국의 이익을 지켜야 한다"며 "우리 국익과 배치될 때는 언제든 미국에게 '아니요'라고 할 수 있는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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