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선거제도 개혁을 통해 진보정당이 집권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심 후보는 19일 오전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에서 "선거제도 개편 없는 개헌과 권력구조 개편은 반대한다"며 "이번 대선을 계기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해 현행 승자독식제를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개헌 방안으로 행정부의 권력을 국회로 나누는 이원집정부제가 많이 논의되고 있는데, 이는 국회가 5천만 민심을 제대로 반영해 국민의 신뢰를 얻었을 때 가능하다"며 "지난 20대 총선에서 정의당은 정당 득표율 7%를 기록했는데, 독일식 정당 명부 비례대표제였다면 21석을 가져가 교섭단체가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오는 2020년 총선에 맞춰 임기를 단축하고 대선을 함께 치르겠다"고 했지만 "개헌을 이용한 정치공세는 반대한다"고 잘라 말했다.
심 후보는 "정의당이 창당한 지 5년 됐는데, 이제 현실정치에 적응해 조직적으로 탄탄하고 합리적 노선이 준비됐다"며 "선거제도 개혁에 힘을 실어주면 촛불 시민과 민주당 개혁세력을 포함해 수권 정당이 될 로드맵을 갖고 있다"고 자신했다.
한편 심 후보는 다른 진보정당인 민중연합당 김선동 후보와의 연대 질문엔 "고려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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