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지희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담뱃세로 국민 암 치료비 100%를 무상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심 후보는 17일 서울 명동에서 열린 보건의료산업 노사 공동 포럼에서 "제가 보건의료 대개혁의 리더가 되겠다는 큰 꿈을 발표했고 적어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 수준의 건강 국가를 만들겠다"며 "담뱃세로 걷은 세수로 흡연으로 인한 모든 종류의 암 치료비를 국가가 100% 무상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담뱃세로 걷은 세수는 총 5조4천억원이고 지방소비세와 소방안전세를 빼고 나면 3조8천억원 정도 된다"며 "대통령이 되면 암 치료비 지원 외에도 어린이 병원비를 국가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암을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과 건강검진을 비롯한 조치들에도 이 돈을 쓰겠다"고 했다.
심 후보는 "늘 제가 어떤 공약을 내면 늘 '현실성은 있느냐' '돈은 있느냐'라는 질문이 따라다닌다"며 "절실하게 필요하고 정당하고 또 우리가 행복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일이라면 불가능하지 않을 뿐더러 이 때문에 정치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심 후보는 "기본적으로 정책의 필요성을 존중하는 토대 위에 현실 방법론을 따져야 한다"며 "그렇지 않고 처음부터 현실성과 '돈은 있느냐'고 묻는 것 자체가 이데올로기"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심 후보는 ▲보건 의료분야의 일자리 창출 ▲의료전달체계 확립 ▲간호사 인력 확충 등을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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