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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맹추격하는 BMW, '5시리즈'로 승기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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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량 수급 관건…올해 5시리즈 2만대 이상 판매로 1위 탈환 기대

[아이뉴스24 이영은기자] BMW코리아가 '신형 5시리즈'를 앞세워 국내 수입차 시장 1위 탈환을 위한 잰걸음을 하고 있다.

본격적인 물량이 확보되는 4~5월부터 수입차 판매 1위 왕좌를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BMW코리아는 5시리즈를 앞세워 현재 수입차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를 맹추격 중이다.

지난 3월 실적을 살펴보면 BMW코리아는 총 6천16대를 판매하며 국내 시장 진출 이후 첫 월간 6천대 판매를 기록했다. 메르세데스-벤츠와의 격차도 570여대로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2월까지만 해도 2천대 이상 판매량 차이를 보였던 BMW가 메르세데스-벤츠를 턱 밑까지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호실적을 견인하는 차종은 역시 5시리즈다. 2월 출시 이후 글로벌 인기로 인해 국내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긴 하나, 신차 효과에 힘입어 3월 5시리즈 전체 판매량은 1천832대를 기록했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5시리즈의 인기가 높아 초기 물량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현재까지도 물량 수급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점차 수요를 충족해 나가면서 본격적인 판매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BMW코리아는 5시리즈를 앞세워 사상 최대 판매량 갱신을 기대하고 있다. 올해 확보한 초도 물량은 2만대. 앞서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은 5시리즈 출시 당시 신형 5시리즈의 올해 2만대 판매를 자신한 바 있다. 김 사장은 원활한 수급이 관건이라는 판단 아래 독일을 오가며 물량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MW코리아가 5시리즈의 성공에 대한 강력한 확신을 갖는 이유는 첨단 반자율주행 기술과 전라인업 M스포츠 패키지 적용 등 기존 프리미엄 세단보다도 향상된 상품성 때문이다.

신형 5시리즈에 탑재된 반자율주행 기술은 위험 상황에서 실제 스티어링 휠이 움직임과 제동, 가속까지 직접 개입하는 것이 특징이다. 앞 차량이 급제동을 했을 경우 브레이크 조작 없이도 자동적으로 제동 시스템이 작동하는 것은 물론, 비상등 점멸을 통해 후방 차량과의 충돌도 예방해주는 기능도 갖춰 안전성을 높였다.

아울러 신형 5시리즈에 약 100만원에 달하는 M스포츠 패키지를 기본으로 제공하는 것도 소비자들의 구미를 당기는 부분이다. 디자인과 성능을 높이면서도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BMW 5시리즈는 브랜드 전체 판매를 이끄는 주력 모델인 만큼 신차 효과가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충분한 물량 수급이 성공 여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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