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지연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이명박 정부가 추진한 4대강 사업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홍 후보는 2일 밤 실시된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4대강 사업은 잘한 일이다. 수량이 풍부해지고 여름에 가뭄과 홍수가 없어진다"고 밝혔다.
문 후보가 "4대강 사업 때문에 녹조가 많이 늘었다"고 지적하자 홍 후보는 "녹조는 질소와 인이 고온다습한 기후와 만나 생긴다. 강의 유속 때문이 아니라 지천에서 흘러들어온 축산폐수와 생활하수가 고온다습한 기후를 만나서 생긴다"고 반박했다.
문 후보는 "수질이 4대강 사업 때문에 악화됐다는 건 박근혜 정부때 발표했다"며 "질소와 인을 줄이려는 노력은 지금도 하고있다. 물을 다 가뒀기 때문에 악화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홍 후보는 "그러면 232일 물이 갇혀있는 소양강댐은 녹조가 범벅이 되어야 하지 않나"라며 "소양강 댐은 녹조가 없는데 대청댐은 녹조가 파랗다. 왜냐면 보은,옥천 등에서 축산폐수랑 생활하수가 들어오기 때문"이라고 재반박했다.
문 후보가 "4대강 보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의 견해고 박 정부도 공식 인정했다"고 하자 홍 후보는 "억지 주장 말고 식견이 있었으면 한다"고 날을 세웠다.
심 후보 역시 "제가 대통령이 되면 4대강 사업은 바로 청문회를 열겠다. 단군 이래의 최대 재앙"이라며 "영남권에 계신 분들이 수질 악화 때문에 생명의 위협을 느낄 지경"이라고 홍 후보를 공격했다.
홍 후보는 "그래 적대감정 갖고 배배꼬여 덤비니 어떻게 대통령이 되겠냐"며 "이정희 후보처럼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하라. 파이팅 심상정"이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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