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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 5人, '내가 소통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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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브리핑 정례화·국민과의 만남 등 각양각색 공약

[아이뉴스24 오지영기자] 5.9 대선을 앞두고 실시된 마지막 TV 토론에서 주요 대선 후보들은 국민과의 소통을 위해 언론 브리핑 정례화, 국민과의 만남, 현장 방문 등 다양한 소통 방법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일 밤 생중계된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TV 토론에서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만들겠다"며 "국민과 함께 출·퇴근을 하고 퇴근 후 시장에 들러 시민들과 만나는 등 국민과 일상을 함께 하는 '국민 속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국민 토론 및 언론 브리핑도 약속했다. 문 후보는 "이번 정부는 인수위원회가 없기 때문에 광화문 광장에서 국민 대토론을 여러 번 개최해 국정 방향과 과제를 정하겠다"며 "기자 브리핑에도 직접 나서 수시로 브리핑을 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언론을 통한 국민과의 소통을 가장 먼저 내세웠다. 그는 "가장 기자회견을 많이 한 대통령이 되겠다"며 "기자회견뿐만 아니라 수시로 뉴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앵커 대담을 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국민과 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위원회를 통해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겠다"며 "국가 교육위원회의 경우 향후 10년의 교육 계획을 그곳에서 세울 수 있도록 대통령의 권한을 모두 이양하고 결정에 따르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안 후보는 일정 수준의 국민이 모이면 법안을 발의할 수 있는 국민 발안제, 문제가 많은 선출직들을 국민이 소환하는 국민 소환제 등을 공약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도 언론 브리핑을 강조했다. 그는 "분기별로 한 번씩 청와대에서 국정 브리핑을 하겠다"며 "기자들과 무엇을 얘기하고 무엇을 답할지 약속하지 말고 '프리토킹'으로 소통해서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홍 후보보다 더 잦은 브리핑을 약속했다. 그는 "대통령이 되면 매주 TV 생중계 브리핑을 하겠다"며 "기자의 질문에 성역이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영수증 처리 없이 쓰는 대통령의 특수활동비를 폐지하고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정부 각 기관의 정보를 철저히 공개하겠다"고 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는 현장 방문을 최우선 소통 방법으로 내세웠다. 그는 "갈등 요소가 있는 현장에 직접 찾아가 국민의 이야기를 다 듣겠다"며 "현장에 관계 부처 장관들을 다 데려가 국민들의 이야기를 들고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다.

또 "경제를 살리기 위해 기업인들을 다 만나겠다"며 "재벌 대기업은 만나지 않고 중소기업·창업벤처기업 분들을 많이 만나 이분들에게 국가가 어떤 도움을 드리느냐, 그것을 얘기하겠다"고 했다.

오지영기자 comeon01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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