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직전의 대선 구도는 여전히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1강으로 안철수 국민의당·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치열한 2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후 여론조사는 공표가 금지된다.
한국갤럽이 지난 1~2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천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3일 발표한 대통령 후보 지지율 여론조사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38%, 안철수 후보가 20%, 홍준표 후보가 16%,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8%, 유승민 정의당 후보가 6%를 기록했다.
문 후보는 지난 주 대비 2%포인트 하락했으나 안 후보가 지난 주 6%포인트에 이어 이번 조사에서도 4%포인트 하락해 선두를 공고히 했다. 홍 후보는 4%포인트 상승했고, 유 후보는 2%포인트, 심 후보도 1%포인트 상승했다.
보수층이 안철수 후보에서 홍준표 후보로 이동하는 현상이 이번에도 눈에 띄었다. 안 후보는 보수층에서 4월 둘째주 48%였으나 5월 첫째주에는 20%로 줄었다. 중도층에서도 4월 둘째주 40%에서 5월 첫째주 22%로 하락했고, 진보층에서는 23%에서 18%로 상대적으로 소폭 줄었다.
반면, 홍 후보는 보수층에서 4월 둘째주 21%에서 5월 첫째주 43%로 상승했다. 안 후보가 줄어든 보수층 지지율을 홍 후보가 흡수하고 있는 셈이다.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앞으로도 지지할 것이냐는 의견도 홍 후보 지지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홍 후보 지지층의 87%, 문 후보 71%, 안 후보 68%, 심 후보 45%, 유 후보 41%가 계속지지 의향을 드러냈다.
해당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된 표본을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한 것으로 응답률은 2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리얼미터 조사도 文 독주, 洪·安 동률 눈길
CBS의 의뢰로 리얼미터가 1~2일 전국의 19세 이상 유권자 1천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홍 후보가 안 후보를 따라잡았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문 후보는 42.4%로 압도적인 1위였고, 홍 후보와 안 후보는 18.6%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심 후보는 7.3% 유 후보는 4.9%였다.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적극 투표 의향층에서는 문 후보 45.6%, 홍 후보 18.8%, 안 후보 16.9%로 홍 후보가 안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이어 심 후보 7.7%, 유 후보 4.7%로 집계됐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는 문 후보 70.0%, 홍 후보 13.5%, 안 후보 8.7%, 유 후보 0.9%, 심 후보 0.7%였다.
이번 조사는 1~2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7천545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천16명이 응답을 완료, 13.5%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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