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바른정당 탈당 의원들과 당원권 정지 등을 당한 친박계 핵심 인사들에 대한 일괄 징계 해제를 지시했다.
홍 후보는 6일 국민대결집 호소문 발표 뒤 기자회견에서 "당헌 104조를 보면 대선후보가 선출되고 난 후 대선이 끝날 때까지 당무우선권이 있다"며 "내가 아침에 당헌 104조에 근거해서 사무총장에게 지시를 했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비대위원회에 오늘 내로 모든 사람들의 징계를 다 풀고 입당하겠다는 사람들을 다 입당시키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위원장이었던 권성동 의원 등의 복당에 대한 반발이 결속력 저해를 부를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도 홍 후보는 "이제 선거가 3일 밖에 안 남았다"며 "선거 동력은 홍준표가 끌고 가는 것이지 몇몇 당협위원장이 가져가는 것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홍 후보는 "이제 대세가 결정됐는데 거기서 반발하는 것은 찻잔 속의 미풍"이라며 "이제는 대통합으로 나가야 한다. 비대위원들에게 요청해서 오늘 내로 대통합 구도를 만들라고 지시했다"고 했다.
홍 후보는 전날 사전투표에서 호남 투표율이 높고 영남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것과 관련해서는 "아주 좋은 징조"라고 말했다. 그는 "호남 사전 투표가 높았다는 것은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반반으로 갈렸다는 것"이라며 "과거처럼 92% 투표율이 나올 수 있는 후보는 없다. 5월 9일은 영남이 뭉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부 지역에서 사전 투표 때 지적 장애인을 동원했다는 의혹에는 "내가 어떻게 아나. 나는 모른다"며 "대한민국 전체에서 이뤄지는 일들을 내가 다 어떻게 알겠나"라고 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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