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는 19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8일, "자신이 좋아하는 후보에게 자신의 소신과 양심대로 투표하는 게 진정한 민주주의"라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이날 충남대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소신·양심과 다른데 저 사람이 될 것 같으니 투표하는 게 사표"라며 이 같이 말했다.
유 후보는 "국민들 모두가 자신이 좋아하고 국가의 미래를 책임지기에 최선의 후보를 선택하면 그 후보가 (당선)된다"며 "사표를 이야기하면서 대세몰이를 하거나 막판에 지역주의를 자극하는 후보들이 있는데, 그런 후보들은 국민들께서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유 후보는 "이번 대선은 평소 보다 7개월 10일 먼저 하는 것"이라며 "대통령 탄핵 이후 2개월만에 대선을 치르니 후보의 철학이나 능력, 자격에 대해 국민들이 진면목을 제대로 모르고 투표하는 게 가장 아쉽다"고 지적했다.
유 후보는 "저는 탄핵을 주도했음에도 탄핵을 찬성하는 쪽에서는 저에 대해 새누리당 출신이라고 공격하고, 반대하는 쪽에서는 다른 공격을 해 양쪽의 공격을 받았다. 당 안에 시끄러운 문제도 있었다"고 토로했다.
실제 유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속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 을 탈당, 바른정당 창당을 주도했다. 그러나 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후 지지율이 크게 오르지 못했고 최근에는 당 소속 의원 절반가량이 탈당해 자유한국당에 복당하는 등 시련을 겪었다.
유 후보는 "외롭고 힘든 싸움을 했지만 신념을 가지고 출마했기에 어떤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았다"며 "끝까지 성원해주신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이후 서울로 상경해 고려대, 노량진, 광화문을 돌며 유권자들에 막판 지지를 호소한 뒤 명동에서 집중 유세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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